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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의 목적은 이야기를 활용한 회고적 집단음악치료가 시설노인의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의 자료 분석은 SPSS 20.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활용한 회고적 집단음악치료가 시설노인의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에 유의미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Mann-whitney U 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과 사후의 추세를 알아보기 위해 Wilcoxon Matched Pair 검정을 실시하였다.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수준의 향상과 보건/의료시설의 발달로 인해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급속한 노령화 현상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의 노인인구 비율은 11.8%이며 향후 2030년에는 24.3%, 2040년에는 32.3%, 2050년에는 37.4%로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령화 현상은 노인 부양에 대한 의식 고양과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알린다. 



 그러나 노인 부양과 복지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가족제도 변화와 여성 사회 진출로 인해 가정 내에서의 노인 부양력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모의 노후생계를 가족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은 2006년 67.3%, 2008년 48.1%, 2012년 36.6%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반면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은 2006년 13.7%, 2008년 16.5%, 2012년 22.3%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과 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 또한 2006년에는 14.9%, 2008년 29.9%, 2012년 34.6%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보고는 노인부양에 대한 책임이 가정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책임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가정의 부양ㅂ담 감소와 노인의 삶의 질 보장을 위해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하였다. 그로 인해 요양시설이 2008년 1,332개에서 2012년 2,610개로 급격히 증가하였고, 그 결과 노인들은 시설에 입소하여 치료와 재활, 간병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시설에 입소하게 된 노인들은 재가생활과 다른 시설의 단체생활과 정해진 규칙에 의한 생활로 개인 사생활 영위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로 인해 노인들은 새로운 심리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시설노인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시설노인들은 가족과 기존의 인적관계 등의 친숙한 생활환경과의 분리, 그리고 시설 내의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감이 높아진다. 또한 단체 생활로 인해 개인의 성향을 지지받지 못하게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들로 인해 노인들은 성공적인 노화 즉, 노년기의 주요 과업인 자아통합감 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노년기의 자아통합은 내면의 고통이나 과거의 부정적 경험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만족감을 얻는 과정이다. 이러한 자아통합 과정은 노년기에 완수해야 할 심리적 성숙을 이끌어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수립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노인의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아통합을 이루지 못한 노인들은 삶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게 되고, 좌절과 후회로 인해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또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유발한 우울증은 노년의 삶의 질 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자아통합에 성공한 노인들은 삶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며 성공적인 노화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연구는 노년기의 성공적인 자아통합이 삶의 질 향상에 핵심적인 과정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시설에서는 노인들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자아통합감의 달성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시설에서는 노인들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 원예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음악치료는 심리적인 고통과 갈등을 비언어적인 음악활동을 통해 표출하게 함으로써 노인들에게 해소감과 안정감을 주며,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룹상호교류를 중심으로 한 집단 음악치료는 집단원 간의 친밀감을 형성시켜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모한다. 이처럼 음악치료는 시설노인들이 직면하게 되는 심리적 문제들의 해결 방편이 될 수  있다. 



 특히 회고적 음악치료는 노인들이 지나온 삶의 고찰하는 과정으로 노년기의 성공적인 자아통합을 위한 긍정적인 치료방법이다. 회고를 중심으로 한 음악치료 활동은 노인들이 음악저 배경, 가사, 멜로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유도하여, 심리적 문제의 해결을 돕는다. 이 때 성공이나 성취 경험에 대한 회상은 자신의 가치감을 인식할 수 있게 하여 자아존중감을 향상한다. 또한 과거의 주요한 경험과 인물들을 떠올리는 과정으로 삶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시회를 제공한다. 



 최근 회고와 함꼐 자아통합 증진에 효과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활용한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 회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서사화함으로써 스스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 인해 이야기의 주체는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의미를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미해결 과제나 부정적 사건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 저작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내재적 갈등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이야기는 회고 과정과 함께 접목되었을 때 보다 심층적인 과거 탐색이 가능하며, 이는 노인들이 성공적인 자아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노년기의 자아통합의 달성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활용한 회고의 방법은 집단음악치료와 접목되었을 때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가사와 멜로디는 기억을 환기시키는 음악적 요소로 인지적 능력이 원활하지 않은 노인들의 회고의 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노래 부르기와 악기 연주는 심층적 회고를 통해 얻은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표출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소통 중심의 집단 활동은 동시대 구성원들의 공감을 자아내어 외부환경과 단절되어 고립감을 느끼는 시설노인들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돕는다. 따라서 이야기를 활용한 회고적 집단 음악치료는 시설노인에게 적용되었을 때, 노임들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여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이야기를 활용한 회고적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시설노인의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 간의 관계성을 확인하며,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음악치료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제에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출처 : www.riss.co.kr/  이야기를 활용한 회고적 집단음악치료가 시설노인의 자아통합감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성신여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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